헤어질결심 OST ‘안개’ 정훈희, 라포엠 축하공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 KBS 221125 방송

영화 < 헤어질 결심 >  Decision To Leave

 

나에게 2022년 단 한 편의 최고의 영화를 고르라면 단연 '헤어질 결심' 이 될 것이다.

일명 '헤친자' 가 되어 몇 달을 헤어질 결심에 푹 빠져 보냈는데, 다시금 영화의 감동을 가져다준 무대가 얼마 전 있었다.

바로 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의 축하공연 무대였다.

 

'안개' 정훈희, 라포엠 축하공연 -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정훈희, 라포엠 '안개' 축하공연 -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간주 중

돌아 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 가 다오

아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갯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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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아이브, 지코 등의 축하무대는 사전에 정보가 공개되었었는데, 정훈희의 무대는 철저히 비공개로 준비되었던 것 같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비스듬히 앉은 정훈희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조명 하나로 시작된 무대는 시청자는 물론 현장에 있던 많은 배우들과 관객들에게도 깜짝 놀랄 순간이었다. 연륜과 깊이가 담긴 정훈희의 목소리가 영화의 여운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었다.

 

 

특히 이 무대의 감동을 완성한 것은 탕웨이 배우였다. 무대가 시작되는 순간 헤어질 결심 속의 '서래'가 된 듯 탕웨이는 눈물을 쏟아냈다. 사랑을 간직한 채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간 서래가 서러운 울음을 쏟아내고, 그걸 옆에서 조용히 다독여주는 박해일마저 해준으로 보이던 순간. 우리나라 영화 시상식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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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헤어질 결심 >  Decision To Leave 기본 정보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 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 그들의 <헤어질 결심>

• 제목: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 개봉: 2022년 6월 29일
•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 감독: 박찬욱
• 각본: 정서경, 박찬욱
• 출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김신영 외

 

영화 < 헤어질 결심 >  Decision To Leave 수상 정보

앞으로 더 많은 수상내역이 추가되겠지만.. 특히 기대하고 있는 상은  아카데미상! 

지금까지의 수상내역만 보더라도 단연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남자연기자상)
• 58회 대종상 영화제(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 43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영평10선)
• 31회 부일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음악상)
• 27회 춘사영화제(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 75회 칸영화제(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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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때의 감동을 느끼려 찾았던 그 바닷가.

부남해변의 사진을 보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강원도 삼척 부남해변. 헤어질결심 촬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