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줘야지. 어렸을 때 슬램덩크 만화책 끼고 본 사람이라면 봐줘야 한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30-40 아재들의 마음을 울린 그 영화. 지금 가장 핫한 콘텐츠 중에 하나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리뷰해 보겠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기본 정보
- 제목: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 장르: 애니메이션 ㅣ 국가: 일본
- 개봉: 2023년 1월 4일
- 등급: 12세 관람가
- 감독: 이노우에다케히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CGV 3주 차 관람 굿즈 - 송태섭 아트카드
북산고 송태섭, 그리고 어린 송태섭이 앞뒤로 그려진 아트카드가 CGV에서 3주차 굿즈로 배부되었다.
설 연휴에 본가에 내려가 가족들과 영화를 봤다. 평소 굿즈나 MD에 전혀 관심 없는 분들이라 4개 다 내가 가져야지 했는데.. 슬램덩크니까 송태섭이니까 하나씩 챙겨가더라 ㅎㅎ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뷰
크로키 드로잉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첫 스케치부터 울컥한다. 과거에 머물러 있던 주인공들이 현재로 걸어 나오는 느낌이랄까. 본격적인 추억 여행이 시작된다.
송태섭이 주인공인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해 약간의 호불호가 있기는 하다. 박진감 넘치는 영화의 흐름을 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약간은 동의하긴 한다. 하지만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 외에 캐릭터의 전사를 알게 되었다는 점은 슬램덩크 마니아들에게 이 작품을 더욱 새롭게 사랑하고 해석할 여지를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산왕과의 경기 막바지의 안 선생님의 대사는 들을 때마다, 떠올릴 때마다 울컥한다.
" 백호군은 리바운드와 끈기를, 태섭 군은 스피드와 감성을, 대만군은 예전에는 혼란을-지금은 지성과 비장의 3점슟을, 태웅 군은 폭발력과 승리를 향한 의지를, 치수 군과 준호 군이 지탱해 온 토대 위에 이만큼의 재능이 더해졌습니다. 이것이 북산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20초. 모두 숨죽이고 볼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결과를 알고 봐도 짜릿한 순간이다.
슬램덩크를 만화로 접하지 않고 이번 영화로 처음 본 사람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이미 많이 봐왔던 우리들에겐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소중하지 않을 수 없더라. 이렇게 대사 하나 장면 하나 흘려보내기 싫어 다시 만화를 꺼내어보고 싶게 만든다.
나는 너무 어렸을 때 슬램덩크를 봤던지라 이번 영화 관람 전에는 유튜브에서 딱 영상 하나 보고 관람했다.
바로 천재 이승국의 유튜브다.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영화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2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최근 더현대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또 한 번 이슈가 되었다.
2023년 1월 26일에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개장 전 새벽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오픈런 진풍경을 보여줬다. (8시에 이미 1,000명이 모였다 한다. 엄청난 한파였는데)
한정판 피겨와 유니폼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N차 관람을 부르는 중이다. 나는 더빙으로 봤는데 자막으로도 보고 싶다. 한두 번 더 볼 생각이 있다.
영화관에 있는 모두가 마치 실제 경기를 보듯 몰입하여 체험하는 경험도 즐거웠다.
단지 추억에 머물지 않고 이 시대의 새로운 콘텐츠로 세상에 나와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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