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날 연휴를 앞두고 조카들 세뱃돈을 준비해야 하는 나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며칠 전 가수 이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이 떠올랐다.

설 세뱃돈, 초등 3만, 중등 5만 원이 대세

명절이면 각 매체나 사이트에서 세뱃돈 적정가에 대한 설문이 이루어진다. 올해의 대세는 초등 3만 원, 중등 5만 원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유아 및 초등생은 1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중학생은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고등/대학생도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 봐 호기롭게 오만원군을 쥐여 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 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

-이적의 단어들-

열렬히 공감한다.

왜 지폐단위가 1,5,10일까. 3만 원권과 7만 원권은 왜 없을까.

3만 원권이나 7만 원권이 있었다면 조카 세뱃돈도, 축의금도 좀 더 합리적인 단위로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돈이 많아서 부담 없이 척척 주면야 좋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조카 용돈으로 1만 원과 5만 원의 갭은 너무 크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가족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좀 더 현명한(?)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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